현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랭킹 1위 주인공은 박현경이다. 9억 1860만원을 벌고 1위에 올라 있다. 2위가 7억 3143만원의 윤이나이고 7억 1639만원의 이예원이 3위다.
대상 포인트에서는 370포인트를 쌓은 박현경이 1위를 달리고 있고 315포인트의 윤이나가 2위, 277포인트의 이예원은 4위에 올라 있다. 3위는 284포인트의 노승희다. 평균 타수 부문에서는 1위가 69.88타의 윤이나이고 3위(70.10타) 박현경, 10위(70.58타) 이예원 순이다.
사실상 올해 KLPGA 투어 ‘빅3’를 형성하고 있는 박현경, 윤이나, 이예원이 16일부터 경기도 안산시 더헤븐CC에서 열리는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같은 조로 맞대결을 펼친다. 골프팬이 무척 기다렸던 한 조 맞대결이 성사된 것이다.
14일 대회 조직위가 발표한 조편성에 따르면 세 선수는 16일 오전 8시 29분 10번 홀에서 우승을 향해 첫 샷을 날린다.
올해 시즌이 시작됐을 때만 해도 지난해 상금왕과 대상 그리고 최저 타수상을 수상한 이예원의 시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시즌 두 번째 대회인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5월에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2승째를 거뒀다. 또 6월 초에는 SH수협은행 MBN여자오픈에서 시즌 3승째를 챙기며 상금랭킹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이예원이 주춤한 사이 박현경이 급부상했다. 5월 중순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박현경은 6월 말 BC카드 한경레이디스 컵과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대세로 떠올랐다.
가장 늦게 두각을 보인 건 윤이나다. 시즌 상반기 준우승만 3차례 기록했던 윤이나는 하반기가 시작되자마자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돌풍의 중심에 섰다. 장타 랭킹 4위에 올라 있는 윤이나는 그린적중률 2위, 평균 버디 1위, 벙커 세이브율 2위 등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현재 종합능력지수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오후 12시 13분 1번 홀에서 출발하는 ‘황유민-방신실-이제영’의 한 조 맞대결도 흥미롭다. 상금랭킹은 7위 황유민, 8위 이제영, 9위 방신실 순이지만 방신실과 황유민이 장타 1,2위를 다투고 있어 더욱 관심을 모은다. 256.52야드의 방신실과 255.43야드의 황유민의 거리 차이는 1.09야드에 불과하다.
상금 4위 노승희, 상금 5위 박지영, 상금 6위 전예성은 오후 12시 24분 1번 홀에서 출발해 샷 대결을 벌인다. 이 조에서는 특히 올해 우승 없는 선수 중 상금랭킹이 가장 높은 전예성이 어떤 성적을 낼지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