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가 14일 ‘원도심 전선 지중화’ 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도시 경관 개선 및 화재 예방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감일 변전소 증설에 대한 대가로 지중화 사업을 추진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하남시에 따르면 원도심 지중화 사업의 첫 번째 구간인 ‘신장전통시장 전선 지중화 공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전선지중화 그린뉴딜 공모에 선정돼 추진하는 도시경관 개선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공모에서 탈락했으나, 보완을 거쳐 올해 선정돼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총 49억 원의 예산을 들여 410m 구간의 공중선 철거 및 지중 전력설비(개폐기)를 신설하는 게 핵심이다. 사업비는 국비 9억 8000만 원과 시비 15억 2000만 원을 포함, 나머지 56%는 한국전력과 통신사가 각각 분담한다.
하남시 관계자는 “감일 변전소 증설과는 별개로 올해 산업통상자원부 공모로 선정돼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이번 공모에는 하남시 외에도 양주·남양주·파주·용인 등도 선정됐고, 공사비도 한전 부담액은 26%만 투입되는 공모사업”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전선 지중화 사업비와는 별도로 시 예산 약 10억 원도 추가로 투입돼야 하는 상황”이라며 “향후 원도심 전선지중화사업을 지속 추진하기 위해 공모사업을 적극 활용, 추가로 사업 구간이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