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텔아비브 미술관이 이란의 보복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주요 전시 작품들을 지하 수장고로 옮기는 등 안전 조치를 강화했다고 AFP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이번 조치로 파블로 피카소와 구스타프 클림트 등 세계적 거장들의 작품이 전시실에서 미사일 공격에도 견딜 수 있는 지하 수장고로 이동됐다.
텔아비브 미술관 측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이미 상당수의 귀중한 작품들을 수장고로 옮긴 바 있다.
이번 추가 조치는 지난달 하마스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와 레바노의 시아파 조직 헤즈볼라 고위 간부 파우드 슈크르 사령관이 암살된 이후 이란과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선언한 데 따른 것이다. 미술관 관계자는 "작품 보호가 최우선"이라며 "안전 상황이 개선되면 즉시 작품들을 다시 전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