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진보당 의원들이 15일 광복절을 맞아 일본 사도광산을 방문하기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들은 일본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협상 관련 실태를 확인하고 양국 정부에 구체적 조처를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사도광산 진실수호 대한민국 국회의원 방일단’은 이날 오전 김포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일제에 의해 자행된 침략의 역사와 강제동원의 아픈 역사에 대해 한 치의 거짓이 없이 명백히 밝힐 것을 촉구하고 강제징용의 역사적 진실을 지키고자 무거운 마음을 안고 일본으로 출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일엔 이재강‧임미애 민주당 의원, 김준형‧이해민 혁신당 의원, 정혜경 진보당 의원이 참여했다.
이들은 “사도광산 진실수호 방일단은 역사의 진실을 직시하고 일본 현지에서 직접 그 실태를 확인함으로써 국내를 비롯한 국제사회와 일본 국민에게 올바른 역사의식을 고취하고자 한다”며 “15일부터 17일까지의 여정은 일본 측의 유관한 정부 기관을 방문해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강제징용의 역사가 남아있는 사도광산 현장을 방문해 강제징용 노동자들의 넋을 추도하고 일본 정부가 왜곡시키고 있는 역사의 현장을 확인하고 문제시되는 전시장 이전과 강제징용 노동자들의 명단 공개를 촉구할 것”이라며 “이번 일본 방문을 계기로 시민사회단체, 학계, 언론인들과의 면담을 통해 국제적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방일단은 “이를 통해 강제동원의 진실을 알리고 일본 정부가 역사의 진실을 직시하고 화해를 위한 구체적 조처를 하도록 촉구할 것”이라며 “방문 이후에도 우리는 대한민국 정부에 책임 있는 행동과 외교활동을 촉구하고 일본 정부의 대응에 따른 적절한 조치와 유네스코 및 국제사회와 협력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