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가 최근 진행한 MG손해보험 매각 재공고 입찰이 최종 유찰됨에 따라 수의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예보는 “매각 주관사와 법률 자문사가 재공고 입찰에 참여한 3개사를 대상으로 제출 서류와 예정 가격, 계약 조건 이행 가능성 등을 검토한 결과 최종 유찰 처리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진행된 3차 공개매각에서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데일리파트너스와 미국계 PEF 운용사 JC플라워가 예비입찰에 참여했으나 모두 본입찰에서는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서 매각이 불발됐다.
이후 예보는 매각 재공고 입찰을 진행, 총 3개사가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가 이달 8일 재입찰 절차를 마감한 결과 3차 입찰에 참여했던 데일리파트너스와 JC플라워가 재차 인수 의향을 밝혔으며 메리츠화재가 ‘깜짝 입찰자’로 새롭게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금융위원회의 업무 위탁을 받아 MG손보 공개 매각을 진행 중인 예보는 지난해 2차례, 올 7월 등 총 3차례에 걸쳐 매각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이번 재입찰 역시 무산되면서 예보는 수의계약으로 전환해 매각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국가계약법에 따라 동일 차수 내 재공고가 유효 경쟁이 성립되지 않으면 수의계약으로 전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