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합병이 무산됐다고?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특별위원회가 진행한 주주 설문조사, 내외부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현시점에서 양사의 합병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합병 여부 관련 주주 설문조사에서 셀트리온 주주 다수(70.4%)는 반대, 셀트리온제약 주주 다수(67.7%)는 찬성 입장을 밝혔다. 반대 의사를 표명한 셀트리온 주주들은 ‘합병 비율에 대한 재검토’를 합병 추진의 선결 조건으로 꼽았다. 셀트리온제약 주주들의 찬성 사유는 합병 시 종합생명공학연구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고, 신약 개발에도 시너지가 날 것이라는 기대감이었다.
회계법인의 외부 평가에서는 “셀트리온제약이 항체의약품 판매, 위탁생산(CMO),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 등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성과가 구체화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합병이 무산된 셀트리온제약은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해 빠른 시일 내 기업 가치에 부합하는 역량을 갖출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