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거주하는 시니어들이 여가를 즐기며 각종 교육, 상담도 받을 수 있는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에서 다양한 신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는 지난해 12월 정식 개관한 뒤 지난달 말까지 총 4만4400여 명이 방문했다. 교육프로그램에는 1만3000여 명이 참여했다.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는 볼거리 중심이 아닌 디지털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활동 공간을 표방한다. 최근 시니어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는 스크린파크골프장은 물론이고 스마트폰을 활용해 기차표를 예매하거나 기프티콘을 보내는 등 디지털 관련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1대 1로 맞춤형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현재는 은평구의 서북센터와 영등포구의 서남센터 등 2곳이 운영되고 있다.
이달 말에는 ‘디지털 골든벨’이 열린다. 과거 인기 TV프로그램 ‘도전 골든벨’처럼 진행자가 디지털 기기 관련 문제를 내면 정답을 끝까지 맞힌 참가자가 최종 우승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북센터에서는 29일(목) 오후 2시, 서남센터에서는 30일(금) 오후 2시에 각각 열릴 예정이다. 총 20문제가 출제되며, 센터별로 최종 승자는 소정의 기념품을 받는다.
만 60세 이상이면 참가할 수 있으며, 센터별로 선착순 50명을 모집한다. 신청은 21일부터 28일 오후 6시까지 각 센터를 방문하거나 관련 웹 포스터에 삽입된 QR코드를 통해 하면 된다.
센터에서는 현재 커뮤니티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어르신들의 디지털 여가활동 및 자기 계발을 지원하기 위해 조직된 모임으로 각 센터별로 △온라인 작가 도전하기 △100만 유튜버 도전하기 △디지털 드로잉 전문가 되기 등이 활동 중이다. 각 커뮤니티별로 10명 안팎의 어르신들이 디지털 역량을 높이고 친목을 다지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는 센터 이용자가 모여 함께 영화를 보는 ‘문화가 있는 날’이 열린다. 지난 6월 시작됐는데 이달 마지막 수요일인 28일에는 서북센터에서 ‘국제시장’을, 서남센터에서 ‘마부’를 각각 선보인다.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는 월~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문을 연다. 단, 동절기(11월~이듬해 2월)에는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각종 프로그램 예약은 디지털동행플라자 홈페이지와 전용 애플리케이션, 전화 등으로 할 수 있다.
박진영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더 많은 시민들이 센터를 찾아 심리적 부담 없이 디지털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