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국민의힘 사무처 당직자 연수에 참가한다. 이번 연수는 7년 만에 열리는 것으로 한 대표가 당내 스킨십을 늘리기 위해 개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이날 강연자로 나서는데 여당과 정부가 ‘원팀’임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2024 국민의힘 사무처 당직자 연수’가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인천에서 열린다. 이번 연수는 2017년 이후 처음 열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동훈 대표가 당직자들과 당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추경호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도 참석할 예정이다.
홍철호 정무수석도 이날 강연자로 참석해 당정 화합의 필요성을 말할 것으로 보인다. 홍 수석은 2014년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김포시 당협위원장으로 정치권에 발을 디뎠고 같은 해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경기 김포시 의원으로 당선된 바 있다. 강연자로 초청된 데에는 여권에서 오랜 활동을 해 온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동훈 지도부에서 지명된 김종혁 최고위원도 강연자로 나선다. 원외당협위원장 협의회 초대 회장이기도 한 김 위원은 수도권 정당으로 나아가기 위한 당의 발전 방향에 대해 이야기할 전망이다.
한 대표는 지난달 26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무처 당직자 월례 조회에서 당선 후 처음으로 당직자들과 만나 당의 단합과 발전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 대표는 "저는 (총선 기간) 100여일 정도 여러분과 생사고락을 같이했고, 그 길로 다시 돌아왔다"며 "여러분이 발전해야 더 수준 높고 민심을 잘 받들 수 있는 정당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를 맡는 동안 당직자 대상 연수 기회 확대 등을 약속했다.
중앙당 및 시도당 사무처 당직자 등이 참석하는 이번 연수는 200여명 규모로 예상된다. 여권 관계자는 “한 대표가 이달 초 중앙연수원장에 이달희 의원을 임명하는 등 내부 인재 양성에 의지를 나타냈다. 그런 취지로 이번 연수가 기획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