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스탠다드가 7월 말 기준 오프라인 매장의 누적 방문객이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2021년 5월 1호 매장인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를 오픈한 지 3년여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올해만 놓고 보면 1월부터 7월까지 방문객이 527만명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4.5배로 급증했다. 5월부터 7월까지 순 방문객 수는 3개월 연속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오프라인 고객이 늘면서 매출도 크게 성장했다. 올 들어 7월까지 누적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5배로 올랐다. 이 기간 외국인 고객들의 매출이 4배 이상 늘어난 점도 특징이다. 명동점의 경우 7월 월간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외국인이 차지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연내 대형 유통사와 협업을 통해 매장을 추가로 오픈하는 한편 해외 진출 가능성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말부터 신규 매장 오픈에 지속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기로 했다. 우선 오는 29일 갤러리아백화점 경기 광교점에 13번째 점포를 연다. 30일에는 서울 지역 최대 규모인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인다.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는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영업 면적 기준 1519.84㎡(약 460평)에 달한다. 처음으로 모든 건물을 통째로 활용하는 단독 오프라인 점포다.
무신사 스탠다드 측은 “대형 유통사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주요 거점 지역에 매장을 확대하는 전략 덕분에 방문객과 매출이 덩달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외국인 관광객들도 한국에서 무신사 스탠다드 브랜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 앞으로 다방면에 걸쳐 해외 진출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