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1회째인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에서 이재원(한국체대1)과 성아진(학산여고2)이 각각 남녀부 우승을 차지했다.
23일 경북 경산의 대구CC(파72)에서 끝난 대회에서 국가대표 상비군 이재원은 4라운드 합계 20언더파 268타, 성아진은 13언더파 275타를 적었다. 남자부 2·3위에 안성현(19언더파·비봉중3)과 유민혁(17언더파·서강고1)이 올랐고, 여자부 2·3위는 정민서(11언더파·학산여고3)와 길예람(11언더파·신성고3)이다. 정민서와 길예람은 최종 합계 동타를 이뤘지만 마지막 홀부터 역순으로 더 좋은 성적을 올린 선수에게 상위 순위를 부여하는 ‘백카운트 방식’에 따라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하게 됐다.
이로써 이재원은 4월 고창 고인돌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 이어 아마추어 주요 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송암배는 대구CC 창업주인 고(故) 송암 우제봉 명예회장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대구·경북 경제인들이 뜻을 모아 창설했다. 1994년 1회 대회는 남자부만 개최, 1995년 2회 대회부터 여자부를 신설했다. 박세리·박인비·고진영·김효주·최혜진·박현경·배상문·김시우·안병훈·노승열·서요섭 등을 배출한 ‘스타 산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