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27일 제11호 태풍 ‘산산’이 북상함에 따라 우리해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자체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태풍 '산산'은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340㎞ 해상에서 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최대풍속 초속 43m에 강풍 반경은 320㎞다. 위력은 '강'이고, 중심기압은 950hPa(헥토파스칼)이다. '산산'은 29일 오후 1시 서귀포 해상 약 340㎞까지 최근접할 것으로 예측됐다.
최근접 당시 위력은 '매우 강'이고 최대풍속은 초속 43~45m 사이로 분석됐다. 제주 먼 바다에 2~5m, 앞바다는 2~4m의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예상됐다.
해양경찰청은 태풍북상을 대비해 원거리 출어한 어선을 먼저 안전해역으로 순차적 피항 조치하는 한편, 항포구 및 해안가, 방파제 등 연안 취약개소와 위험구역에 대해 안전순찰을 강화했다. 또한 장기계류선박‧고위험선박 등 정박 중인 선박의 계류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오상권 해양경찰청 차장은 “태풍 북상 시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너울성파도와 추락위험이 높은 방파제, 갯바위, 해안가 출입을 삼가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어업종사자 및 관계자는 피항 안내 및 출항통제 등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