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추석 앞둔 소상공인…동행축제로 기 살린다

오늘부터 온오프 특별 할인전 돌입

전국 46개 지역축제·행사와 연계

온누리상품권 환급 이벤트도 진행

9월엔 베트남 등 해외서도 개막


국내산 반건조 오징어를 판매하는 동광수산은 올 5월 동행축제에 참여해 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동광수산이 지난 한 해 동안 기록한 전체 매출의 10%에 달하는 수준이다. 단 한번의 행사 참여로 기대 이상의 매출 증대 효과를 낸 셈이다. 효과는 매출이 전부가 아니다. 동광수산 관계자는 “정부의 현금성 지원은 지원 금액 만큼의 효과만 내지만 동행축제는 지원 규모보다 몇 배 큰 효과를 낸다"며 “미래가 불확실한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사업 영속성 확보라는 귀중한 기회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동행축제 행사를 통해 새 고객을 유치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정부 지원 할인쿠폰 덕에 기존 고객의 재구매까지 이뤄졌다”고 부연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소비 촉진 행사인 ‘동행축제’가 28일부터 한 달 동안 열린다. 소비 침체와 고금리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들에게 또 한번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9월 동행축제는 해외에서도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어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판로 확대 효과를 더 크게 낼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최근 발표한 7월 ‘소상공인체감경기지수’는 54.5로 전년동기(57.3)대비 2.8포인트 하락하며 석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관련기사



이 지수가 100 미만일 경우 체감경기가 부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체감경기가 악화됐다고 응답한 소상공인의 48.1%는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중기부 관계자는 “엔데믹이 선언된 지 1년이 지났지만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소상공인의 체감 경기도 좀처럼 개선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올 하반기에는 예상치 못했던 악재인 ‘티메프 사태’까지 터지면서 소상공인에 대한 다각도 지원이 더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중기부는 5월 동행축제 성과 분석 및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의견 수렴 결과 등을 토대로 이번 9월 행사는 규모를 더욱 확대했다. 우선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대형유통사가 보유한 인프라를 활용해 중소·소상공인 제품 기획전을 5월(5곳) 대비 2배 이상 많은 12곳에서 진행한다.

여기에 주요 민간 온라인 쇼핑몰 및 정부·지자체 운영 공공쇼핑몰 총 70여 곳과 T커머스, 라이브커머스 등에서 할인쿠폰 발행(최대 50% 할인), 타임 특가, 특별할인전 등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전국 46개 지역 축제 및 행사와 연계한 제품 판촉전은 물론 전통시장에서 구매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등을 통해 기업 매출은 물론 국민들이 함께 혜택을 누리고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추진한다.

특히 이번 동행축제는 처음으로 개막 특별행사를 우리나라 3대 교역국으로 올라선 베트남에서 개최하는 등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의 글로벌 진출의 길도 열리게 됐다. 이번 개막식을 시작으로 하노이에서는 국내 우수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수출상담회와 화장품, 생활용품, 식품 등의 소상공인제품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추석 연휴와 축제기간 가까운 지역상권 및 전통시장과 지역축제에 들러 즐기시면서,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도 저렴하게 구입하는 등 동행축제에 힘을 보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현섭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