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문수 낙마에 똘똘뭉친 野 "최악의 인물"

"尹, 국민과 전쟁하나…지명 철회해야"

야 7당, 용산 대통령실 찾아가 사퇴 촉구

"김문수 고집하면 尹도 함께 심판받을 것"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이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 촉구 야 7당 긴급 합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이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 촉구 야 7당 긴급 합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권 전체가 28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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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윤 대통령은) 아무 실체도 없는 반국가세력, 공산주의 추종 세력이 아니라 바로 우리 대한민국 국민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 며 “그 결정적 증거가 바로 김문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상적인 대통령이라면 이런 최악의 인물을 지명할 리 만무하다”며 “당장 김문수 지명을 철회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 야 7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가 김 후보자의 지명 철회 요구서를 접수하기도 했다. 이들은 “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은 대한민국 정체성에 대한 도전이며 우리 사회 약자에 대한 괴롭힘 그 자체” 라며 “김 후보자를 고집한다면 윤석열 정권 또한 후보자와 함께 심판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후보자는 26일 국회 인사 청문회에서 ‘일제 강점기에 살았던 선조들의 국적이 일본인가’라는 질의에 “그러면 일제시대 때 국적이 한국인가. 상식적인 얘기를 해야지 말이 안 되는 얘기를 하면 안 된다”고 답했다. 야당 의원들은 이에 김 후보자가 ‘헌법 전문’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항의하며 퇴장해 청문회는 종료됐다.


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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