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성장성·수익개선 돛 단 케이뱅크…IPO '전진'

교보證 보고서, “케이뱅크, 편견을 깰 준비는 끝냈다”

케이뱅크 웨이(Kbank-way)로 상장 추진





올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케이뱅크의 기업공개(IPO) 성공 기대감을 높이는 보고서가 나왔다. 특히 성장성과 수익개선 그래프를 기반으로 한 잠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케이뱅크의 투자포인트로 △대출 성장 여력 △업비트를 통한 락인효과 △성장과 수익개선 등을 꼽았다. 그동안 적은 대출 규모와 높은 가상자산 의존도라는 케이뱅크의 우려와 편견은 해소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IPO를 통한 대출 잔액 여력은 약 9조 5000억~13조 7000억 원이 순증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6월 말 기준 15조 6700억 원으로 집계된 여신 잔액이 향후 2~3년간 약 1.9배 증가하며 경쟁사보다 높은 여신 성장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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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케이뱅크가 안정적인 BIS비율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IPO를 통해 자본 확충이 완료되면 현재도 최저규제(10.5%)를 상회하는 13.9%인 BIS비율이 약 7.0~11.0%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추정했다.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대출규모 확대와 신규 투자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비트와 제휴를 통한 성장·수익개선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케이뱅크 업비트 예치금이 주는 락인 효과를 굳이 부정적으로 볼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케이뱅크 특화 전략을 바탕으로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케이뱅크의 잠재력이 더욱 기대된다"고 전했다.

앞서 케이뱅크가 신속한 의사 결정으로 업비트와 제휴, 몇 차례 유상증자 이후 성장과 수익 개선이라는 성과를 보인 만큼, 앞으로의 의사결정도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854억원으로 출범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두며 수익성과 성장성을 입증했다"며 "케이뱅크만의 방식으로 올해 상장을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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