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가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타운홀 미팅에서 “주 7일 배송과 주 5일 근무 형태의 ‘매일 오네’ 서비스는 소비자와 이커머스 셀러(판매자), 종사자 모두에게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9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신 대표는 지난 27일 CJ대한통운 종로구 본사에서 열린 ‘2024 타운홀 미팅’에서 내년 도입 예정인 ‘매일 오네’ 서비스를 언급하며 차질 없는 준비를 당부했다.
그는 “택배 시장의 구조가 크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경쟁에 대응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며 “회사는 물론 대리점과 택배기사들도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만큼 주 7일 배송의 성공적 안착은 우리 모두의 절박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앞서 CJ대한통운은 내년부터 소비자에게는 주 7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택배기사는 소득 감소 없이 주 5일을 근무하는 혁신적인 배송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매일 오네’라는 혁신적인 배송 시스템으로 CJ대한통운은 소비자 편익 증진, 고객사 경쟁력 강화, 택배기사 근무여건 향상 등 건강한 산업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배송 시스템의 구체적인 내용은 10월 중 윤곽이 나올 예정이다.
이날 타운홀 미팅에는 4000여명의 직원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 가운데 상반기 경영실적과 하반기 전망, CJ대한통운의 미래 비전에 대한 내용이 공유됐다.
신 대표는 “CJ대한통운은 언제든, 어디서든, 무엇이든 배송할 수 있는 종합물류기업으로 진화해 나가야 한다”며 “창립 100주년이 되는 2030년에는 글로벌 상위 10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임직원 전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CJ대한통운의 미래에 대해서 “월드클래스 기술을 기반으로 크기와 중량, 종류와 관계없이 이동의 시작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엔드-투-엔드(End-To-End)’ 서비스를 구축해 최고의 공급망 사슬을 완성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또한 신 대표는 “2030년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자리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한 선배’라는 후배들의 평가를 받고 싶다”며 “임직원 의견을 경청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동시에 CJ대한통운의 비전을 달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타운홀 미팅에서는 사업별 미래 성장 전략과 기업 이미지 제고, 기술 혁신, 조직문화 개선 등에 대한 다양한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다. CJ대한통운은 타운홀 미팅에서 나온 여러 제안과 개선과제를 모아 경영에 반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