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지주사인 LG가 5000억 원 규모의 LG전자(066570)와 LG화학(051910) 주식을 사들인다는 소식에 30일 장 초반 관련 종목이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7분 기준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700원(3.80%) 오른 10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LG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1000원(0.47%) 상승한 32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LG는 전날 장 마감 후 내년 3월 31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LG전자 주식 203만4587주(2000억 원), LG화학 주식 95만6937주(3000억 원)를 장내 매수로 취득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LG가 주식 매입을 완료하면 LG전자 지분율은 30.47%에서 약 31.59%로, LG화학 지분율은 30.06%에서 31.29%로 늘어난다.
LG그룹 측은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와 수익 구조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LG는 2020년 900억 원 규모(705만주)의 LG유플러스 지분을 매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