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당정 갈등 재점화에 尹 지지율 23%…일주일 새 4%p↓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총선 뒤 5개월째 20%대…국민의힘 30% 민주 31%

주식투자자 ‘금투세 반대’ 54%…넉 달 새 7%p 올라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장관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장관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0% 초반까지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이달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율은 23%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8월 20∼22일)와 비교하면 일주일 새 4%포인트 내렸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4월 총선 이후 14번의 조사에서 줄곧 20%대에 머물고 있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3%포인트 오른 66%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57%)와 70대 이상(50%)에서만 두드러졌다”며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자(90%대), 40대(84%) 등에서 특히 많았다”고 분석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17%)와 ‘결단력·추진력·뚝심’(8%), ‘국방·안보’, ‘의대 정원 확대’, ‘경제·민생’(이상 5%) 등으로 조사됐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물가’(14%), ‘의대 정원 확대’, ‘소통 미흡’(이상 8%), ‘독단적·일방적’,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7%), ‘일본 관계’, ‘외교’(이상 5%) 등이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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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0%, 민주당 31%,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2%, 진보당 1%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26%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 대비 2%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은 변동이 없었다.

내년 시행을 앞둔 금융투자소득세에 대해선 ‘시행해야 한다’(39%)와 ‘시행하지 말아야 한다’(41%)는 응답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20%로 조사됐다.

다만 응답자 중 주식투자자(351명) 사이에서는 ‘금투세 시행 반대’(54%)가 ‘찬성’(42%) 의견을 크게 앞질렀다. 4개월 전 조사 당시 찬성(49%)과 반대(47%)가 팽팽하게 엇갈렸던 것과 비교하면 주식투자자들은 반대 여론에 점차 힘을 싣는 분위기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는 국내 해양·수산물 오염 우려에 ‘매우 걱정된다’ 50%, ‘어느 정도 걱정된다’ 25%,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 12%,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 11%로 조사됐다.

오염수 방류 위험성에 관해 응답자의 34%는 ‘과장됐다’고 답했고, 54%는 ‘그렇지 않다’고 봤다.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2.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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