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공중에 매달린 100분, 공포 그 자체"…또 사고 난 놀이기구에 호주 '발칵'

27일 호주 테마파크에서 사고 발생

현지 언론 "22일에도 기구 고장 사고"


호주의 한 테마파크에서 놀이기구가 멈춰 탑승객 13명이 약 100분 동안 공중에 매달려 있다 구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간) 호주9뉴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의 테마파크 씨월드에서 이날 오후 2시 30분경 놀이기구 ‘보텍스’ 운행이 갑자기 중단됐다. 보텍스는 1줄에 약 20명씩 앞뒤로 매달려 15m 높이까지 올라가 시속 30㎞ 속도로 360도 회전하는 그네 형태의 놀이기구로, 사고 당시 13명이 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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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기구가 멈추자 씨월드 측은 공중에 매달린 이용객들을 안정시키기 위해 사다리차를 이용해 우산과 물, 음식을 제공했고 구급차와 구급대원을 대기시켰다. 이후 소방차가 출동해 놀이기구가 멈춘 지 100분 정도 지난 오후 4시 10분경 수동으로 기구를 내려 이용객들을 구출했다.

씨월드 측은 탑승객 중 일부가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열사병 증상을 겪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받고 있지만 모두 안전한 상황이며 고장 원인을 점검하고 수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당분간 해당 놀이기구는 운행하지 않기로 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 대비해 정기적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며 “이용객들의 안전이 최우선 순위”라고 강조했다.

다만 현지 언론은 씨월드에서 지난 22일에도 롤러코스터가 고장 나 승객 약 20명이 1시간 가량 갇혀 있었던 사례를 거론하면서 안전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고 전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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