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관리사 메리 그레이스 씨가 3일 출근해 아기를 안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국내 처음 시범 도입된 외국인 가사관리사 사업이 3일 시행됐다.
서울시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이날 142가정에 처음 출근했다고 밝혔다.
선정 유형별로 맞벌이 115가정(81%), 임신부 12가정(8.5%), 다자녀 11가정(7.7%), 한부모 4가정(2.8%) 순으로 많다.
지난 7월 17일부터 8월 6일까지 총 731가정이 이용신청에 접수해 157가정이 선정됐다. 이후 신청 변경과 취소 등으로 최종적으로 142가정이 서비스를 이용한다.
지난 8월 6일 입국한 가사관리사들은 전날까지 전국고용서비스협회와 서비스 제공기관이 제공하는 4주간 총 160시간의 직무교육과 특화교육을 받았다. 특화교육은 △성희롱 예방 및 산업안전교육(16시간) △가사 및 아이돌봄 직무교육(92시간) △한국어 및 한국문화(52시간) 등이다.
희망 가정은 서비스 제공기관인 홈스토리생활 대리주부, 휴브리스 돌봄플러스 앱에서 회원가입 후 신청하면 된다. 서울 거주 시민으로 12세 이하 자녀를 양육하는 가정이라면 수시로 신청할 수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8시~오후 8시 사이 전일제(8시간) 또는 시간제(6시간 혹은 4시간)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전체 이용 시간은 52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비용은 시간당 최저임금(올해 9860원)과 4대 사회보험 등을 포함해 하루 8시간 이용 시 월 238만 원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이 현장에서 돌봄업무을 차질 없이 수행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서비스 제공기관 콜센터를 통한 상담은 물론이고, 서울시와 고용노동부도 상담창구를 운영하니 많은 의견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