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한 달 만에 고개를 들자 상승세를 보이던 국고채 금리가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5.0bp(1bp=0.01%) 내린 연 2.931%에 거래를 마쳤다. 10년물의 금리도 전날보다 연 3.052%로 마감하면서 전날보다 6.8bp 내렸다.
최근 한 달 간 상승세를 이어오던 국고채 금리가 꺾인 것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경기침체 국면에서는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국채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어나 그만큼 금리가 하락하기 때문이다. 금리가 내렸다는 것은 그만큼 채권 가격이 올랐다는 뜻이다.
국고채 금리는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가 극에 달했던 지난달 5일 연중 최저 수준인 연 2.806%까지 하락했다. 이후 침체 우려가 소폭 줄어들고 기획재정부가 국채 발행량을 늘리겠다고 밝힌 탓에 조금씩 금리가 오르기 시작해 직전 거래일인 3일에는 연중 최고치인 연 2.989%에 근접한 2.981%까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