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산하기관인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이사에 진수희(68)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임명됐다.
서울시는 공개경쟁 절차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의 서류 및 면접심사를 거쳐 진 전 장관을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에 임명했다고 4일 밝혔다.
진 신임 대표는 연세대 사회학과 졸업 후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여의도연구원 소장과 제17·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제48대 복지부 장관에 올랐다.
진 대표는 장관 재직 당시 복지 전담 공무원을 7000명 확충하고, 부양의무자 기준을 완화해 노인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했다. 누리과정 도입을 통해 무상보육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회의원 재직 당시에는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정무위원회 등 다양한 상임위원회 활동을 펼쳤다. 2005년 특정 성폭력범죄자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에 관한 법률안(전자발찌법), 2011년 사회복지사업법 개정안(도가니법) 입법을 주도했다.
임기는 이달 5일부터 3년 간이다. 서울시는 “진 신임 대표이사는 재선 국회의원·보건복지부 전 장관으로서 풍부한 입법·복지 정책활동 경험을 가진 전문가"라며 "서울시 복지 패러다임의 새로운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