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본사 사옥을 NH아문디자산운용에 매각하려던 협상이 무산됐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NH아문디자산운용과 진행하고 있던 대신343(옛 대신파이낸스센터) 매각 협상을 중단하고 다른 원매자와의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대신증권은 NH아문디자산운용과의 협상이 장기화되면서 매각 철회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외국계 사모펀드 등 여러 회사에서 매수 의사를 전해오며 대신증권에서는 새로운 협상 대상자를 검토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대신343은 서울 중구 을지로에 있으며 건축 연면적이 5만3369.33㎡로 지하 7층~지상 26층으로 구성돼 있다. 가격은 약 6600억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일각에서는 대신증권이 종합투자금융사업자(종투사) 진입을 위해 자기자본 요건인 3조 원을 넘기려고 건물을 매각하는 것 아니냐고 보고있다.
다만 대신증권 측은 자기자본 확충을 통한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자기자본이 3조 1122억 원으로 종투사 진입 기준도 이미 넘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