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이 5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이광희(사진) SC제일은행 기업금융그룹장(부행장)을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자로 단독 추천했다.
이 후보자는 이달 27일 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통해 차기 행장으로 확정된다. 단독으로 추천된 상황이라 사실상 차기 행장으로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임기는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의 임기 종료 다음 날인 내년 1월 8일부터 3년이다.
이 후보자는 1966년생으로 미국 웨슬리언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시카고대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마쳤다. 메릴린치인터내셔널 뉴욕·홍콩·싱가포르 등에서 국제금융에 대한 경험을 쌓은 후 UBS증권을 거쳐 2010년 8월 SC제일은행에 입행했다. 입행 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국제적인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글로벌기업금융부 부행장보와 기업금융그룹장(부행장)을 역임하며 SC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 고객들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크게 기여했다. 균형 잡힌 수익 성장과 자산 건전성 관리를 통해 지난 5년간 높은 영업이익과 유형 자본이익률을 지속적으로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된 임추위는 “후보들에 대해 금융 관련 분야의 리더십, 은행 비전의 공유, 공익성과 건전 경영에 대한 노력을 각각 세부적으로 평가했다”며 “이 후보자가 전문적이고 국제적인 경험과 역량, 탁월한 리더십과 원활한 소통 능력 등을 바탕으로 SC제일은행이 큰 재무적 성과를 꾸준하게 달성하고 지속 가능한 금융을 선도하는 데 기여한 점 등이 높게 평가돼 후보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박 행장은 이 후보자에 대해 “이 후보자와는 10년이라는 오랜 기간 함께 은행을 위해 힘써왔다”며 “은행 경영 방편을 잘 아는 인물인 만큼 향후 SC제일은행이 글로벌 및 기업금융 분야에서 더욱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