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北, 6일부터 새벽까지 오물 풍선 190여개 띄워

내용물 중 위해물질은 발견 안돼

서울·경기에서 100여개 낙하물 발견

북한이 살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쓰레기 풍선이 6일 강원 원주 문막읍 동화리 한 건물 옥상에 놓여 있다. 사진 제공=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북한이 살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쓰레기 풍선이 6일 강원 원주 문막읍 동화리 한 건물 옥상에 놓여 있다. 사진 제공=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북한이 지난 6일부터 쓰레기 풍선 190여 개를 띄운 것으로 조사됐다. 내용물 중엔 위해 물질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6일부터 7일 새벽까지 쓰레기 풍선 190여개를 띄웠고 현재까지 서울·경기 지역에서 100여 개의 낙하물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풍선의 내용물은 종이류·비닐·플라스틱병같은 생활쓰레기였다. 안전 위해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군 당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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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경찰청도 지난 6일 오전 5시 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북한에서 남쪽으로 띄운 쓰레기 풍선 관련 112신고가 60건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 중 54건을 군에 넘겼으며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은 지난 5월 말부터 남쪽으로 풍선을 띄우고 있다. 지난달 10일 이후 풍선을 날리지 않다가 이달 들어 풍선 띄우기를 재개했다. 지난 4일 밤과 5일 오전·오후에 이어 지난 6일까지 4회에 걸쳐서다.

풍선에 실을 쓰레기 수급이 원활해지면서 북한이 쓰레기 띄우기에 다시금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풍향을 고려하면 남쪽으로 풍선이 날아갈 확률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도 부양을 강행하는 경우도 잦아졌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이를 두고 남측 민간단체의 대북 풍선에 맞대응하려는 의도라는 관측이 흘러나온다.

군 관계자는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가운데 흔들리지 않고 대응 매뉴얼에 따라 기본 원칙대로 차분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심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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