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가 손목에 착용하는 밴드 형태의 체크카드 ‘비바 터치’를 10월에 정식 출시한다. 이달 중 손목 밴드형 ‘트래블로그’ 일반인 체험단을 모집해 운영한 뒤 평가 결과를 토대로 해외여행 특화 카드로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웨어러블 카드인 비바 터치를 다음 달에 선보인다.
비바 터치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과 EMV 콘택트리스 기술을 활용한 손목 밴드형 카드로 국내외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한 단말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 손목 밴드 형태로 분실·도난 위험이 적고 스마트폰이나 애플워치 등 다른 웨어러블 디바이스 결제 수단과 달리 배터리 및 통신망 연결 여부와 관계없이 결제할 수 있다. 국내는 물론 런던·파리·뉴욕·시드니 등 해외 주요 관광지의 후불 교통카드 기능도 지원한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기획했다”며 “현금이나 카드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고 도난 염려가 적은 점이 강점”고 말했다. 실제 하나카드는 2022년 7월 100% 환율 우대 및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파격적인 혜택을 담아 트래블로그를 처음 출시한 후 현재 해외 체크카드 시장에서 약 50%의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3월 국내에 애플페이가 도입되면서 EMV 결제 단말기 보급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점은 국내시장에서의 성장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현재 현대카드가 애플페이와 제휴해 결제 가맹점을 늘려가고 있고 티머니가 교통카드 제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카드는 이달 말 손목 밴드형 트래블로그 체험단을 모집해 해외 결제 시장에서의 상품력을 강화하는 데 막바지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비바 터치 체험단으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아 정식 출시를 결정했다”며 “이달 중 손목 밴드형 트래블로그 체험단을 운영해 해외에서의 상품력을 최종 검토한 후 결과를 반영해 정식으로 국내외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