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日굴지의 자동차 업계도 주목하는 대한민국 산업 자존심 '케이씨' 기술력

'인사이드 저팬 모빌리티 기술교류전' 두각

보헤마이트 등 전 제품 글로벌 경쟁력 과시

계열사 대주코레스 '모듈 팩 케이스'도 시선

박주용 사장 "지속적 기술 고도화 역량 집중"

11∼12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인사이드 저팬 모빌리티 기술교류전 2024’에 마련된 케이씨 홍보부스. 사진 제공=케이씨11∼12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인사이드 저팬 모빌리티 기술교류전 2024’에 마련된 케이씨 홍보부스. 사진 제공=케이씨




대한민국 산업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케이씨의 기술력이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인사이드 저팬(Inside Japan) 모빌리티 기술교류전 2024’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했다. 케이씨는 11~12일까지 열린 이번 행사에서 보헤마이트와 방열소재로 각광 받는 슈퍼파인, 특수 알루미나 등을 출품해 글로벌 경쟁력을 과시했다. 여기에 계열사인 대주코레스의 차세대 모빌리티용 알루미늄 배터리 모듈 팩 케이스도 시선을 사로 잡았다.

이번 인사이드 저팬 모빌리티 기술교류전은 코트라와 한국 자동차연구원이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 3회 차를 맞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일본을 대표하는 300여 개의 완성차·차세대 부품 업체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일본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자국 기업의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시장점유율을 30%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부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자국 기업의 판매 목표치를 설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러한 일본 정책에 발맞춰 대한민국 산업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케이씨의 기술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케이씨는 전기자동차, 에너지 저장장치, 2차전지 분리막에 사용되는 중요 소재인 보헤마이트 개발에 성공을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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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씨의 슈퍼파인 제품은 전기 전자 분야에서 친환경 난연제(타기 쉬운 성질이 있는 플라스틱 따위의 유기 물질에 첨가하거나 도포해 연소를 억제하거나 완화하는 물질)로 활용되며, 케이블 및 유리 강화용 필러로도 사용된다. 무엇보다 2차전지 분야에서는 양극재(NCA, NCMA)의 핵심 첨가제로 작용해 배터리의 출력성과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키며, 방열 갭필러·접착제 등 다양한 용도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케이씨는 이 제품을 향후 전고체 배터리의 양극재 소재로도 연구해, 2차 전지 소재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계획이다.

케이씨의 특수 알루미나는 세계 TOP3 유리 제조사에 필수 원료로 공급되고 있다. 이 특수 알루미나는 고순도와 높은 내열성을 바탕으로 유리의 강화·내구성을 극대화하는데 기여하며,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고부가가치 원료의 국산화를 실현해 글로벌 유리 산업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케이씨는 2023년 11월 9일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3년 세계일류상품 및 생산기업’으로 선정돼 글로벌 기술력과 경영 능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박주용 케이씨 사장은 “2차전지 소재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며 “대한민국 유일의 핵심 소재 생산 기업으로서 글로벌 경쟁사들과의 선의의 경쟁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 영암군 대불산업단지에 둥지를 튼 케이씨는 전라남도에 이어 광주광역시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기업 가치 실현에도 앞장서고 있다.


영암=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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