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민희진 돌려달라" 뉴진스 '작심발언'…하이브 주가 장중 한때 6%대 '뚝'

12일 한때 6.15% 급락

11일 진행된 뉴진스 라이브 방송 캡처11일 진행된 뉴진스 라이브 방송 캡처




아이돌 그룹 뉴진스가 11일 긴급 라이브 방송을 켜고 하이브를 향해 “민희진 전 대표님을 복귀시켜 달라”고 요구한 다음날인 12일 하이브[352820] 주가가 장 초반 급락 중이다. 이날 오전 10시 10분 기준 하이브는 전장 대비 2.30% 내린 16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하이브는 2.53% 하락한 16만95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한때 6.15% 급락한 16만32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하이브 간의 분쟁과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음주운전, 방시혁 의장의 사생활 등 각종 구설수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주가도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사진=김규빈 기자사진=김규빈 기자



전날 오후 뉴진스 멤버 5명은 팀 공식 채널이 아닌 'nwjns'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체적으로 ‘뉴진스가 하고 싶은 말'이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멤버들은 "대표님이 해임되시고 일주일 만에 지금까지해 온 감독님과 더이상 함께 할 수 없게 됐고, 저희를 위해서 항상 노력해주신 스태프도 언제 어떻게 될지 몰라 너무 불안하다"며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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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어도어 사태 이후 하이브 내에서 겪고 있는 불합리한 상황 등을 언급하면서 "하이브가 비인간적인 회사로 보인다. 이런 회사를 보고 무엇을 배우겠느냐. 이런 요청을 드리는 이유는 하이브와 싸우지 않고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이라며 "저희 의견이 잘 전달됐다면 방시혁 의장님, 하이브는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복귀시키는 현명한 결정 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멤버 전원이 하이브와 방시혁 의장을 상대로 구체적인 요구 사항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뉴진스 걸그룹 운영의 불확실성이 커진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어도어 이사회는 지난달 27일 '경영과 제작의 분리 원칙' 등을 이유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해임하고, 김주영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민 전 대표가 물러나더라도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는 그대로 맡는다는 게 어도어 측의 주장이지만, 민 전 대표는 “일방적인 해임 통보”였다며 반발하고 있다.


김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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