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장위4구역이 공사비 갈등으로 공사가 중지될 위기에 직면했다.
13일 장위4구역 재개발조합 등에 따르면 GS건설은 12일 오후 공사 현장에 ‘공사 중지 예고’ 현수막을 내걸었다.
공사 중지 예고의 원인으로 공사비 갈등이 지목된다. GS건설은 올해 초 조합에 공사비 증액을 요청한 뒤 열 차례 이상 협의에 나섰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GS건설이 7월에 마지막으로 제시한 증액 규모는 3.3㎡당 40만 원으로, 총 483억 원이다.
공사비 갈등이 불거지면서 내년 5월로 예정된 입주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양측은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협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조합 관계자는 “공사비 증액과 관련해서는 최근 파견된 서울시 코디네이터의 중재를 통해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GS건설 관계자도 “공사비 증액은 조합과 협의해 원만히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