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트럼프, 또 '암살 시도'에 …"아무것도 날 늦추지 못해, 굴복하지 않을 것"

 경호국, 골프장 밖에서 AK 소총 겨누는 남자 발견해 사격…용의자 체포

트럼프 "안전하다…아무것도 날 늦추지 못할 것"

백악관 "바이든·해리스 즉각 보고 받아…트럼프 안전해 안도"

트럼프 전 대통령. 연합뉴스트럼프 전 대통령.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본인 소유의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중 두번째 암살 시도로 보이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난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발생한 총격 사건 직후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내 인근에서 총격이 있었다"며 "하지만 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기 전에 여러분에게 이 말을 하고 싶다. 난 안전하고 잘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아무것도 날 늦추지 못할 것"이라며 "난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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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진행한 야외 유세 도중 오른쪽 귀 윗부분에 총격을 당한 바 있다.

한편 사법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 소유 골프장에서 총격이 발생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골프를 치던 중 경호국 요원이 무장한 남성을 발견해 사격했다. 남성은 이후 도주하다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FBI는 성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로 보이는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용의자 1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사건에 대해 보고받았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안전하다고 해서 안도했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그가 안전해 기쁘다. 미국에 폭력을 위한 자리는 없다"고 규탄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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