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울산 남구 '청년 창업점포' 지원 눈길[울산톡톡]

현실적인 지원으로 창업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초기 창업 정착에 기여

경제적 지원에서 정서적 지원까지 원스탑 지원 시스템…참여기업 만족 높아

참여기업 사업 안정화와 성장을 넘어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환원사업 선순환

지난 6월 울산시 남구가 창업 노하우와 정보를 공유하는 ‘청년 창업가 네트워킹 데이’를 열었다. 사진제공=울산 남구지난 6월 울산시 남구가 창업 노하우와 정보를 공유하는 ‘청년 창업가 네트워킹 데이’를 열었다. 사진제공=울산 남구




울산시 남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청년 창업점포 지원사업’이 매년 창업을 꿈꾸는 청년창업가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 울산시 남구에 따르면 ‘청년 창업점포 지원사업’은 남구 전지역 초기 창업사업장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며, 올해 초 40개의 점포가 선정됐다.

‘청년 창업점포 지원사업’은 전년도 말이나 해당 년도 1~2월에 신규 모집 공고를 한다. 대상은 남구지역에서 창업을 희망하는 19~39세 청년은 누구나 신청 가능다. 신청자들은 서면 심사와 사업 발표심사를 거쳐 본 사업에 참여 여부가 확정된다. 사업 참여 기간은 시작 월로부터 12개월이다. 남구에서 기획해 4년째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월 최대 80만 원(임차료의 50% 범위 내)의 임차료를 매달 지원해 주고 있다.

◇울산 남구, 청년창업가들의 마음의 휴(休)

‘청년 창업점포 지원사업’ 단순한 임차료 지원사업만은 아니다. 사업 참여 점포로 선정되면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해 초기 창업자들의 창업과 사업 운영의 길잡이가 되어주고 있다. 특히, 상반기와 하반기에 현장점검을 통해 사업장 운영 현황과 현황 조사를 실시함과 동시에 창업의 현실적 문제점 등 초기 창업가의 어려움을 파악해 해결 방안을 제시해 준다. 올해는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31일까지 상반기 현장점검이 이뤄졌으며, 8월 28일부터 9월 30일까지 하반기 점검이 진행 중이다.

또한, 네트워킹데이를 개최해 각기 다른 분야지만 비슷한 상황에 있는 청년 창업점포 창업인들과 서로 교류하고, 창업 노하우나 정보를 공유하는 등 사업의 상승효과를 얻게 되는 장을 마련해주고 있다. 나아가 초기 청년 창업가들이 꼭 필요한 세무·회계나 경영, 마케팅 등 전문 컨설턴트와 1대 1 컨설팅을 제공해 이들이 필요로 하는 분야를 꼼꼼히 채워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전문 컨설팅과 함께 청년 창업점포 사업을 통해 현재 성공리에 영업하고 있는 선배들로 구성된 청년 멘토단도 구성했다. 이들은 청년 창업가들이 직면한 현실적인 문제를 공유하며, 정서적인 돌봄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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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개 청년 창업점포, 지역사회의 정(情)

현재 진행되고 있는 청년 창업점포 지원사업은 총 40개 사업장으로 음식점업 16개, 서비스업 16개, 도소매업 7개, 교육서비스업 1개로 구성돼 있다. 이들 사업장은 각자의 특화된 분야에서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자신들이 남구에서 받은 지원으로 사업장이 성장하는 만큼 지역사회와도 정을 나누는 사회환원사업을 하고 있다.

올해 1월 창업 점포 사업장 가운데 한 곳에서 사랑의 피자나눔을 시작으로 많은 청년 창업점포에서 취약층 후원금 전달, 떡국기부, 가족사진 촬영, 청년구직자 이력서 사진촬영, 환경친화캠페인 블로깅, 푸드뱅크 및 천사무료급식 지원, 책 나눔행사, 원데이 쿠킹클래스 재능기부까지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원스탑 지원 시스템 ‘청년 창업점포 지원사업’

2021년 울산 최초로 추진한 ‘청년 창업점포 지원사업’은 성공적인 운영으로 4기를 맞이했다. 단순 임차료 지원을 넘어서 오리엔테이션부터 창업을 위한 경영 역량 강화 교육, 각 분야 전문 컨설팅, 멘토링, 상호 교류의 장인 네트워킹 데이를 열고 있다.

지원사업에 참여한 청년 창업가들은 “임차료의 반액 지원이 우리 초창기 창업 청년들에게는 경제적 부담을 반이 아니라 전부를 덜어주는 것 같은 큰 힘이 된다”며 “청년 멘토단 선배들과 서로 소통하며 공감할 수 있어 좋았고, 멘토링을 하면서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어 너무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앞으로도 초기 창업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청년 창업점포들이 많이 생겨나기를 바란다”라며 “창년창업가들을 중심으로 남구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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