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네카오 커머스 '초개인화 쇼핑'으로 더 똑똑해진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출시 앞둬

AI 접목해 취향 따라 제품 추천

카카오는 'AI 선물탐험' 고도화

직잭렌즈로 이미지 검색도 개선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들이 주력 사업인 커머스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앞다퉈 접목하고 있다. AI 기술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초개인화된 상품·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주요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커머스 사업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달 말 AI를 활용한 초개인화 상품 추천·검색 서비스인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취향에 맞는 상품 혹은 비슷한 성별·연령대가 많이 찾는 제품을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앞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올해 2분기 실적발표회에서 “기존 최저가 중심의 가격비교 서비스에서 나아가 네이버만의 데이터·AI 기술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쇼핑 서비스를 하반기 중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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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035720)도 자사 커머스에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초개인화 추천 서비스인 ‘AI 선물탐험’을 운영 중인 카카오는 향후 커머스 분야에 AI를 접목시키는 것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앞서 AI 이미지 검색 서비스인 ‘직잭렌즈’를 선보였다. 유명인이 입은 옷 등을 AI 이미지 검색으로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존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신규 고객도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AI 기술을 접목시켜 커머스 사업 부문 고도화에 나선 것은 타 사업에 비해 매출 비중이 높은 주력사업인데다 성장성도 뚜렷하기 때문이다. 올해 2분기 네이버의 커머스 매출(7190억 원)은 전체 매출의 27.5%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의 광고·커머스 매출(5139억 원) 역시 전체 매출의 25.6%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다. 이 가운데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전년 대비 커머스가 고르게 성장하고 있어 특별한 캐시카우가 없는 상황에서 커머스 사업 부문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로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기대되는 점도 AI를 통한 커머스 부문 강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티메프 사태 이후 기업이 소비자를 대상으로 직접 제품을 파는 소비자 직접 판매(D2C) 전략이 부상하면서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가 수혜를 입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티메프 사태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경쟁력은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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