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만 달러의 돈을 시세보다 좋은 환율로 환전해주겠다던 지인이 돈을 들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9일 경찰청 공식유튜브에는 최근 환전을 미끼로 지인의 돈을 훔친 일당을 체포하는 과정이 공개됐다. 피해자는 사업상 생긴 4만8000달러(한화 약 6500만 원)를 시세보다 유리한 환율에 환전해주겠다는 지인을 늦은 새벽 한 카페에서 만났다. 하지만 피해자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지인은 주변을 둘러보다가 돈가방을 들고 빠르게 카페를 나왔다. 가게 앞에 세워진 차에 일행과 함께 황급히 몸을 싣는 범인의 모습까지 모두 CCTV에 기록됐다.
경찰은 GPS 추적을 통해 범인들이 김천과 구미를 거쳐 대구로 향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차량 하차 지점을 중심으로 탐문한 결과 범인들이 투숙한 모텔을 특정했고 모텔에서 나오는 범인을 모두 검거했다.
피의자들은 피해자에게 많은 돈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환전을 미끼로 유인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