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23·다올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4위에 올라 시즌 2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유해란은 22일(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메인빌의 TPC 리버스 벤드(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적어낸 유해란은 알반 발렌수엘라(스위스)와 함께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다.
선두에 2타 차 단독 3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유해란은 첫 두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곧바로 3번(파4)과 5번 홀(파3) 징검다리 버디로 만회했다.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1타를 줄인 채 전반을 마감한 유해란은 후반에 1타를 더 줄이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16언더파 지노 티띠꾼(태국)이 단독 1위에 올랐다. 14언더파를 적어낸 교포 선수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2타 차 단독 2위로 추격 중이다. 류옌(중국)이 13언더파 단독 3위다.
최근 5개 대회에서 우승 한 번을 포함해 4차례 톱5 성적을 낸 유해란은 “두 홀을 보기로 시작했지만, 천천히 만회하자는 생각으로 경기했다. FM 챔피언십 우승 때도 마지막 날 챔피언 조가 아니었는데, 이번에도 매 홀 최선을 다하면서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장효준이 11언더파 공동 6위, 김아림과 김세영이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 등과 함께 10언더파 공동 11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