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제훈(왼쪽) KT 엔터프라이즈통신사업본부장과 김주영 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안전활용본부장이 서울 송파구 KT 송파사옥에서 불법스팸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KTKT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불법 스팸을 차단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KT는 자사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스팸 발신자의 발신 번호를 파악한 뒤 문자중계사에게 공유해 불법 스팸 발송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KISA는 스팸신고 정보를 KT의 ‘AI클린메시징’ 기술로 분석한 뒤 문자중계사에게 발신번호 블랙리스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KT가 개발한 AI클린메시징 기술은 스팸과 관련한 다양한 데이터를 학습한 AI 모델이다. 악성 웹페이지나 스미싱 설치 파일(APK 형식)을 연결하는 URL를 찾는 ‘URL 모델’과 불법 스팸 등 특정 의도를 담은 문자와 정상적인 문자를 구분하는 거대언어모델(LLM)을 경량화한 ‘경량형 거대언어모델(sLLM)'로 나뉜다. KT는 1월부터 대량문자시스템에 ‘AI클린메시징’ 기술 등을 적용하고 있다. 명제훈 KT 엔터프라이즈통신사업 본부장은 “국내 전체 스팸 유통량을 줄일 수 있도록 AI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