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청 직원들의 사무환경을 개선하고 복지공간을 확충한다.
24일 도에 따르면 이번 개선사업은 직원이 우선이라는 김동연 지사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도는 당초 도지사 집무실과 정책보좌실 등의 기능 개선을 위해 리모델링을 계획했지만 “사무공간 부족으로 불폄함을 겪는 직원들의 업무 환경을 개선하고 복리증진 시설을 조성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김 지사 뜻에 따라 사무환경 개선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도 청사 내 도지사 집무실과 수석실, 정책보좌실, 부속실 등이 저층부나 서로 다른 층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 부족, 보안 및 환경 기능 저하, 신속한 의사결정 지장 등의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이에 도는 정책결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면서 직원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도지사 집무실과 정책보좌실을 중층부로 통합 배치하는 계획을 마련했다.
도청 3개 노조에서도 지난 8월 7일 김 지사와의 간담회에 있어 신청사 근무여건 개선과 체력단련실 및 휴게공간 조성을 건의한 바 있다.
김 지사 결정에 따라 도는 감사관실의 복합시설관 이전으로 공실이 된 공간을 활용해 여러 층으로 분산된 실국을 동일층으로 통합하고 과밀한 층은 일부 부서를 이동 배치하는 등 사무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또한 환기 부족, 공기질 저하, 자동차 매연 등으로 근무환경이 열악했던 지하층 부서를 지상층으로 이전하고 체력단련장과 휴게라운지를 조성하는 방안 역시 추진된다. 도는 11월까지 직원용 복지공간 확충 등 순차적으로 추진해 연내 모든 공사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김 지사는 “청사 내 시설개선이 활기찬 직장 문화를 만들고 나아가 도민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불요불급한 사안에 대한 지출은 최대한 줄이고 도민이 필요로 하는 곳에 맞춤형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