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부양책과 함께 정부의 ‘밸류업(가치 제고) 지수’가 공개되면서 코스피지수가 0.4% 가량 상승 중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84포인트(0.37%) 오른 2641.52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21.03포인트(0.80%) 오른 2652.71 출발로 했으나 오전 중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이날 코스피지수의 상승세는 기관투자가가 이끌고 있다. 외국인투자가는 1786억 원, 개인투자자는 2238억 원을 순매도 중인 가운데 기관이 4238억 원을 순매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밸류업 지수가 공개되면서 기관이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8%),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2.08%), KB금융(105560)(-3.66%)은 약세인 반면 삼성전자(005930)(1.27%), SK하이닉스(000660)(2.69%), LG에너지솔루션(373220)(0.36%), 현대차(005380)(0.79%), 셀트리온(068270)(0.00%), 기아(000270)(0.19%) 등이 상승 중이다.
이날 증시에서는 화장품주(5.21%)가 강세다.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낸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아모레퍼시픽(090430), LG생활건강(051900) 등 화장품 기업은 매출 상당분을 중국에서 올리고 있다. 아모레퍼시픽(10.93%), 코스맥스(192820)(9.85%), LG생활건강(5.92%) 등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판궁성 행장은 24일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최로 열린 금융 당국 합동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낮춰 금융시장에 장기 유동성 1조 위안(약 189조 4000억 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밸류업 지수가 공개되면서 편입 여부를 놓고 종목 간 희비도 갈리고 있다. 밸류업 수혜주로 평가된 하나금융지주(086790)(-2.01%)는 전날 밸류업 지수에 편입되지 못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지수에 편입된 종목들은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 따른 패시브 수급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며 “지수 편입, 미편입 여부와 무관하게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은행, 증권, 자동차 등 기존 밸류업 주력 업종에 대한 관심을 높여가는 것이 좋다”고 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9포인트(0.42%)오른 770.54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311억 원을 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이 106억 원, 기관이 166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리가켐바이오(141080)(0.10%)와 리노공업(058470)(2.04%)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약세다. 알테오젠(196170)(-2.27%), 에코프로비엠(247540)(-0.28%), 에코프로(086520)(-0.11%), HLB(028300)(-1.21%), 엔켐(-0.65%), 클래시스(-3.08%), 삼천당제약(000250)(-3.00%), 휴젤(145020)(-2.18%) 등은 내림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