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들이 전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총주주환원율 50%, 자기자본이익률(ROE) 15%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JB금융지주(175330)의 목표 주가를 일제히 올려 잡았다.
하나증권은 25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JB금융지주가 향후 진행할 약 3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JB금융지주는 유통 주식 수가 다른 은행 대비 많지 않고 하루 평균 거래대금 또한 크지 않아 시가총액 규모 대비 상당 규모의 자사주 매입은 수급 상황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그러면서 JB금융지주의 목표 주가를 기존 1만 6000원에서 1만 8000원으로 10% 넘게 올렸다.
같은 날 분석 보고서를 내놓은 키움증권(039490)도 JB금융지주의 목표 주가를 기존 1만 9000원보다 8% 가까이 많은 2만 5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JB금융지주에 대해 “밸류업지수 포함 여부와 무관하게 현재 상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구체적이며 도전적 목표를 설정하고, 미달 시 대응 방안도 제시한 점에서 높게 평가할 만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내놓았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ROE 목표가 다소 도전적인 수준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6년 연속 10% 이상의 ROE가 전망돼 은행주 내에서 차별화된 수치를 보이고 있고, 최근 3년간 ROE 평균이 13%로 높아진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범위"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