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10월부터 가을이라는데…지겨워진 '반팔' 주말 비 내리면 작별할까

천둥·번개 소나기 전망…주말 강원·경북 비 내려

내달 1~2일에도 수도권 등 비…이후 기온 '뚝' ↓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25일 강원 강릉시 초당동의 한 고택 툇마루에서 한 시민이 책을 읽고 있다. 강릉=연합뉴스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25일 강원 강릉시 초당동의 한 고택 툇마루에서 한 시민이 책을 읽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토요일인 28일까지 강원영동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100㎜ 비가 내릴 전망이다. 비가 그친 후에는 찬 공기가 내려와 기온이 급격하게 낮아지겠다.

26일 기상청 브리핑에 따르면 북쪽 중심을 통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대기 불안정이 이어져 27일까지 전국 곳곳에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산발적인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북동기류의 영향을 받아 27~28일 강원영동과 경상권 동해안에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 30~80㎜(많은 곳 100㎜ 이상), 울릉도·독도 5~40㎜다. 경북동해안과 울산에도 최대 20㎜ 비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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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그친 주말은 대체로 맑겠으나 햇볕과 동풍으로 인해 서쪽 지방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기록하겠다. 다만 습도는 낮아 체감온도는 높지 않다.

다음 달 1~2일에도 비 소식이 예보돼 있다. 1일 오전에는 수도권과 강원영서에서 비가 내리고 오후에는 제주도와 강원영동에서 2일 오후까지 비가 온다. 고기압 방향에 따라 강수 지역과 시간은 변동 가능성이 있다.

이후 찬 고기압이 남하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진다. 다음달 1일 최고기온 23도, 최저기온 19도가 예상되는 서울은 한기가 남하한 2일에는 최고기온 21도, 최저기온 14도를 보이겠다. 불과 오는 28일 예상기온이 최고기온 29도, 최저기온 18도로 전망되는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다. 기상청은 “급격한 기온변화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교차도 10도 내외로 예상된다.

한편 오는 28일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는 태풍 발생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음달 2일까지 느리게 북서진한 뒤 방향을 바꿀 것으로 보이지만 모델별로 예측 진로가 크게 다르다.

기상청은 “중국 내륙 차고 건조한 공기 강도와 방향, 열대저기압 발달 정도 등에 따라 진로 유동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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