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 못하는데 불만도 많아”
미국 기업 관리자들이 젠지세대(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 태어난 인구) 직원들과 더 이상 함께 일하지 못하겠다며 해고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각) 미 뉴욕포스트 등은 교육 전문 매체 인텔리전트닷컴이 약 1000명의 기업 관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6명의 기업 관리자가 올해 초 대학을 갓 졸업한 Z세대 직원)들을 이미 해고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관리자 10명 중 5명은 Z세대에게 가장 큰 불만을 느끼거나 관계가 잘 풀리지 않은 이유로 그들의 '동기 부족'과 '주도성 결여'를 꼽았다.
이어 전문성이 부족과 조직정 부족, 의사소통 능력 저하 등을 Z세대를 해고하게 된 주요 이유라고 언급했다.
관리자 6명 중 1명은 Z세대를 다시 채용하는 데 대해 망설이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관리자 7명 중 1명은 내년에는 아예 Z세대를 채용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특히 10명 중 약 8명은 최근 Z세대 채용이 모든 면에서 '불만족스러웠다'고 응답했다.
관리자들은 잦은 지각, 부적절한 옷차림과 언어 사용 등 문제에 대해서도 Z세대들과 씨름을 벌이고 있다고 토로했다. "절반 이상의 관리자는 Z세대가 직장생활에 대한 준비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인텔리전트닷컴의 후이 응우옌 경력 개발 고문은 Z세대를 향해 "직장에서 사려 깊은 질문을 하고, 피드백을 구한 뒤 이를 적용해 개인 성장에 대한 동기를 보여줘야 한다"며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기한을 준수하며, 프로젝트에도 자발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신뢰할 수 있는 평판을 쌓으라"고 조언했다.
최근 아마존의 CEO인 앤디 재시도 20대의 성공이 '태도'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매체는 "그 이유는 간단하다. 관리자들은 긍정적인 사람들과 일하기를 더 원하기 때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