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지난 22대 총선 당시 김건희 여사의 창원의창 선거구 공천 개입 의혹 관련자로 지목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과 명태균씨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방검찰청 형사4부(부장 김호경)는 이날 오전부터 김 전 의원 자택과 명 씨 자택·미래한국연구소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미래한국연구소는 명 씨가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여론조사업체다. 검찰은 또 김 전 의원 회계 관리를 맡았던 A씨 자택도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세 사람 모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최근 뉴스토마토는 지역 정가에서 활동하는 명 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친분을 바탕으로 국민의힘 공천 관련 정보를 접했고, 김 전 의원 지역구 이동과 개혁신당 비례대표 공천 논의 등에도 관여한 것으로 보도한 바 있다.
경남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13일 김 의원 지역 사무실 회계책임자 1명을 창원지검에 고발했다. 또 같은 혐의로 김 전 의원 등 사건 관련자 5명을 창원지검에 수사 의뢰했다. 수사 의뢰 대상 5명 중에는 명 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이 2022년 6·1 지방선거 당시 창원의창 지역구에서 당선된 뒤 2022년 8월부터 수십 차례에 걸쳐 9000여만 원을 명 씨에게 준 것으로 보고 자금 흐름을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