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자폭 드론 ‘워메이트’. 연합뉴스우리 군이 폴란드산 자폭 드론을 도입해 연내 실전 배치한다.
방위사업청은 2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에서 폴란드 제조사인 WB일렉트로닉스와 자폭드론 ‘워메이트’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워메이트는 12월 중 육군 작전부대와 드론작전사령부에 배치된다. 계약 물량과 도입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북한의 자폭드론 개발과 해외 도입 상황을 고려해 소형 자폭드론의 대량 도입을 검토해온 군은 국내 개발을 지속 추진하는 동시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성능이 검증돼 곧장 공급이 가능한 워메이트를 우선 도입하기로 했다.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안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의 K9 자주포와 K2 전차, FA-50 전투기, 다연장로켓 '천무' 등을 수십조원 규모로 구매한 상황도 고려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무인기 구매를 통해 폴란드와 호혜적 관계라는 점을 확인한 만큼 수출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폴란드 측은 지난 6월 국방·방산 협력 공동위원회 회의에서 자국산 자폭드론 구매를 요청했다. 워메이트는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자폭드론으로 비행체(크기 1.6m×1.1m)와 탄두, 발사대, 통신 장비 등으로 구성됐다. 고폭탄 등 다양한 탄두를 결합할 수 있고, 압축공기 카트리지를 터트려 발사하는 ‘공압식 발사대’가 적용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