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한 남성이 7년 동안 복권을 구매하면서 가족의 생일에 들어간 숫자를 선택하다 결국 1등에 당첨돼 2400만 위안(약 45억 원)을 받게 돼 화제를 모았다.
1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사연을 가진 남성이 지난달 중국의 복지복권 더블컬러볼 1등에 당첨됐다.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복권 중 하나로 알려진 더블컬러볼 복권의 가격은 10위안(약 1800원)이다. 복권 당첨자 A씨는 “처음에는 무작위로 숫자를 조합해 선택했지만 어느 날 한 복권 당첨자가 가족들의 생일에 들어간 숫자를 조합해 사용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를 모방해 지난 2017년부터 가족들의 생일에 들어간 숫자로 복권을 구매했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그는 복권을 구매하면서 한 번에 20위안(약 3700원)보다 많은 금액은 들이지 않았다고 한다. 세 장 이상은 사지 않았던 것이다. A씨는 당첨금 중 10만 위안(약 1880만 원)을 자선 단체에 기부했고, 나머지 금액은 가족들을 위해 더 나은 집을 살 계획으로 알려졌다. 그는 “평소 복권을 구매할 때 복권 판매 수익이 자선 단체에 도움이 되기를 바랬다”며 “1등 당첨은 그저 보너스 같은 느낌이었다”고 기부 이유를 밝혔다.
중국의 더블컬러볼 복권은 빨간 공 6개, 파란 공 1개를 골라 베팅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참가자가 많을수록 당첨금이 올라가는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