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위증교사 혐의 재판 1심 선고를 앞두고 민주당 측이 사법부를 압박하고 있다며 “유죄선고가 날 수 밖에 없다는 걸 아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이 대표 재판 선고를 앞두고 무리수를 남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과 관련해 “위증한 사람이 ‘내가 위증 교사를 받아 거짓말을 했다’고 모두 인정하는 아주 단순한 사건”이라며 “위증한 사람 본인에 대한 범죄는 무조건 유죄가 날 수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 주장대로라면 위증한 사람은 유죄, 위증교사한 사람은 무죄가 나와야 한다”며 “이게 현실세계에서 가능하느냐. 이건 법률문제보다 산수문제고 논리문제다”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또 “(민주당은) 헌법질서의 상징인 국회 내에서 전문꾼들을 동원해 정말 기괴한 탄핵행사를 열었다”며 “법치의 상징인 법사위에서는 이 대표의 공범인 이화영 씨를 불러내 도둑이 경찰을 겁박하는 범죄적인 장면을 연출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국민들이 이런 막가는 퇴행을 심판할 수 있도록 이런 행태에 대해 108명 모두 선명하고 자신 있게 비판하자”고 덧붙였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민주당이 벌이는 온갖 입법폭주의 목적은 이재명 구하기와 정권퇴진에 있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며 “오로지 이 대표를 구하기 위해 검찰을 겁박하고 사법부를 압박하며 국민이 선출한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까지 탄핵하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추 원내대표는 “삼권분립 부정이자 헌법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면서 “거대야당의 폭거에 맞서 싸우는 건 헌법을 지키고 나라를 지키는 일이다. 민주당은 이 대표 개인을 지키는 방탄이지만 우리는 헌정파괴 세력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키는 것”이라며 소속 의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