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US오픈 우승자이자 여자 테니스 세계 랭킹 2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의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사발렌카는 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차이나오픈(총상금 895만 달러) 단식 8강에서 카롤리나 무호바(49위·체코)에게 1대2(6대7<4대7> 6대2 4대6)로 졌다.
이날 패배로 사발렌카는 8월 신시내티오픈 이후 계속 이어온 연승 행진을 끝냈다.
2021년 개인 최다 연승 15연승까지 기록했던 사발렌카는 이번에도 16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무호바는 2023년 프랑스오픈에서 준우승한 선수다. 최근 3연승을 포함해 사발렌카 상대로 역대 전적 3승 1패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발렌카를 꺾은 무호바는 4강에서 홈 코트의 정친원(7위·중국)과 만난다.
정친원은 미라 안드레예바(22위·러시아)를 2대1(5대7 6대0 6대4)로 꺾고 2018년 왕창 이후 6년 만에 이 대회 4강에 오른 중국 선수가 됐다. 이 대회에서 중국 선수가 단식 정상에 오른 적은 없다.
이 대회 4강 대진은 정친원-무호바, 코코 고프(6위·미국)-파울라 바도사(19위·스페인)의 경기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