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이스라엘 이틀간 탄약 2000발…어린이 127명 사망

CNN "이스라엘-레바논 공습에 사상자 1만 명"

전체 인구의 5분의 1 피란 떠나…대피소 수용 한계

공습을 받은 베이루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공습을 받은 베이루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으로 레바논에서 약 90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는 어린이 사망자만 127명인 것으로 집계돼 국제 사회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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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N은 지난 4일(현지시간) 보건부를 인용해 레바논에서 14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부상자는 7500명에 육박한다고 보도했다. 이 중 어린이 사망자는 127명이다. CNN은 23일 하루에만 어린이 50명과 여성 94명을 비롯해 최소 55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공격으로 집을 떠난 이스라엘 북부 주민들을 귀환 시키겠다는 목적으로 지난달 23일부터 헤즈볼라 근거지를 공습했다.영국의 분쟁감시단체 에어워즈는 이같은 이스라엘의 공습을 두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제외하면 지난 20년 사이 벌어진 가장 격렬한 공중 작전”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CNN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001년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첫 해 6500회 공습한 것을 제외하면 연간 공습 횟수가 3000회 미만이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24~25일 탄약 2000발을 동원회 3000회의 공습을 단행 했으며, 지난 1일부터는 레바논 남부에서 지상전을 벌이고 있다.

사상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현재 레바논 전체 인구의 5분의 1인 100만 명 이상이 피란을 떠난 것으로 추정된다. 레바논의 긴급 대피소에 있는 사람의 절반 가량은 어린이이며, 수용 능력이 한계에 직면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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