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자동차 제조사이자, 순수 전기 스포츠카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는 로터스가 ‘아날로그의 과거’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미래 로터스를 구축하기 위한 ‘이론’을 구현한 컨셉 모델을 공개했다.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새로운 컨셉 모델의 이름 역시 ‘이론’을 의미하는 ‘띠어리 1(Theory 1)’으로 명명됐다. 띠어리 1은 말 그대로 ‘미래의 자동차 개발’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구상이 담겨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체적인 외형에 있어서는 여느 고성능 스포츠카를 떠올리게 하는 모습이지만 ‘세부적인 부분’에서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먼저 띠어리 1에는 다채로운 재활용 및 친환경 소재가 적극 사용되어 ‘지속가능성’을 입증한다
로터스 측에 따르면 띠어리 1은 셀룰로오스 기반 유리 섬유, 재활용 탄소 섬유, 재활용 폴레에스테르, 재활용 고무, 재활용 알루미늄 등의 소재만 사용됐다. 더불어 이러한 소재를 통해 더욱 가벼운 무게 역시 구현했다.
늘씬하면서도 공격적인 디자인과 바디킷 패키징은 로터스가 추구하는 퍼포먼스를 시각적으로 드러내고, 실제 스포츠 주행 및 트랙 주행에서 더욱 기술적인 면모를 과시해 더욱 완성도 높고 공격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글로벌 전자제품 제조 업체인 교세라와 협력해 레이저 조명을 외부와 내부 모두 적용해 특별한 매력을 자아내며, 액티브 리어 스포일러와 패시브 리어 언더바디 등 공기역학을 고려한 구성도 더해졌다.
실내 공간은 F1 등에서 영감을 얻어 운전석을 중앙에 배치한 형태로 제작됐으며, 스포티한 감각을 구현하는 스티어링 휠과 각종 구성 요소를 대치했다. 특히 운전자의 드라이빙 포지션에 맞춰 최적의 조율을 자랑한다.
이와 더불어 ‘기능’ 부분에서도 매력을 과시한다. 로터스의 독자적인 드라이버 시스템 ‘로터스웨어’가 그 주인공이다. 로터스웨어는 운전자 및 탑승자에 따라 최적의 정보 구성 및 차량 셋업을 통해 만족감을 더한다.
다만 컨셉 모델인 만큼 띠어리 1의 구동계 구성, 그리고 차량의 성능에 대한 내용은 따로 언급되지 않았다. 대신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하고 있는 로터스의 분위기에 맞춰 고성능 전기 구동계 탑재가 자연스러운 추측이다.
로터스는 띠어리 1 컨셉의 공개에 대해 “자동차와 사람 사이의 연결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정립하면서도 ‘로터스’가 지난 시간 동안 지켜온 최고의 운전 경험을 담아낸 차량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