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삼양사, 전고체 배터리 소재 공장 확장 이전…2차전지 소재 강화

강원도 강릉시 솔리드아이오닉스 고체전해질 제조공장 전경, 사진 제공=삼양사강원도 강릉시 솔리드아이오닉스 고체전해질 제조공장 전경, 사진 제공=삼양사




삼양사(145990)가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소재의 제조 공장을 확장 이전하며 2차전지 소재 사업을 강화했다.

삼양사는 최근 전고체 배터리 소재 전문기업 솔리드아이오닉스가 고체전해질 제조공장을 확장 이전했다고 8일 밝혔다. 삼양사는 솔리드아이오닉스의 2대 주주다.



강원도 강릉시에 위치한 신공장은 대지면적 4955㎡, 연면적 1046㎡ 규모다. 총 투자금액은 35억 원이다. 신공장에서는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고체전해질과 주원료인 황화리튬을 생산한다. 연간 생산규모는 고체전해질 소립자 기준 약 24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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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고체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이온을 전달하는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한 차세대 2차전지다. 기존 배터리보다 폭발과 화재 위험성이 낮고 에너지 밀도가 월등히 높은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솔리드아이오닉스는 고체전해질의 주원료인 황화리튬 제조에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다. 가격 경쟁력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고 있으며 국내외 전고체 배터리 개발사와 상업화를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삼양사는 2020년과 올해 두 차례에 걸쳐 59억 원을 투자해 솔리드아이오닉스의 2대 주주에 올랐다. 이번 신공장에는 삼양사가 자체 보유한 인공지능(AI) 생산시스템을 적용해 생산 수율 향상과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강호성 삼양사 대표는 “삼양사는 2차전지 소재를 글로벌 스페셜티 사업의 핵심 소재로 성장시키기 위해 신제품 개발과 투자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유기합성 및 고분자 소재 기술 등 오랜 기간 축적한 연구 역량을 집중해 차별화된 배터리 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심기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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