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7병 마시고 아동 성추행한 미국인 어학원 강사 징역 7년

어학원에서 만취 상태로 수업하다 5세 여아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미국인 무자격 강사가 징역 7년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7부(신헌기 부장판사)는 성폭력 범죄 특별법 위반(13세 미만 강제추행)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 기소된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5년 간 취업제한 명령도 내렸다.

A씨는 지난 5월 22일 소주 7병을 마신 후 부산 동래구 한 어학원에서 영어 수업을 하다가 5세 여아를 여러 차례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3월 관광비자로 입국해 취업 활동을 할 수 없는데도 이 어학원에서 영어 강사로 근무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아동 보호가 필요한 곳에서 어린 학생을 상대로 범행해 죄질이 좋지 않고, 국내 양형 기준은 국적이나 인종에 차별을 두지 않기 때문에 우리나라 양형기준에 따라서 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