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달리다 넘어져 '쾅' 불 붙은 차량…갇힌 탑승자 4명 구조한 사람들

9일 오전 중앙고속도로에서 사고 발생

경찰관과 다른 차 탑승자들 함께 구조

9일 중앙고속도로 다부IC 부근 사고 현장. 사진 제공 = 대구경찰청9일 중앙고속도로 다부IC 부근 사고 현장. 사진 제공 = 대구경찰청




야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경찰관이 다른 차량 탑승자들과 함께 고속도로에서 넘어져 불이 난 차량 탑승자들을 구조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9일 대구 군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5분께 야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 중이던 경비안보과 소속 이동환 경사는 중앙고속도로 다부IC 부근에서 앞서가던 차량이 넘어지는 사고를 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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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차량은 갑자기 균형을 잃고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오른쪽 방향으로 넘어졌다. 이 장면을 목격한 이 경사는 즉시 자신의 차량을 세운 다음 사고 차량에 달려가 미처 탈출하지 못한 탑승자 4명을 구조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이 과정에서 고속도로에 있던 다른 차량 탑승자 2명도 이 경사를 도왔다.

당시 사고 차량 엔진룸에서는 연기와 함께 불이 나고 있었다. 신속한 구조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 경사는 "평소 비상 대비훈련을 했기 때문에 즉시 대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늘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책임을 다하는 경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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