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 영산강 정원에서 개최된 ‘2024 나주영산강축제’에 개막 첫날에만 11만 명에 달하는 구름 인파가 몰리면서 역대 축제 개막식 방문객 기록을 갈아 치웠다. 영산강 정원의 드넓은 잔디광장과 영산강이 주는 선물관, 전남콘텐츠페어를 비롯한 각종 체험, 이벤트 부스에는 사람이 줄지어 섰고 축제장 식당인 영산강카페테리아, 개막 공연이 펼쳐진 주 무대 객석은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가을 잇생삿을 남길 수 있는 이색적인 포토존은 단연 눈길을 끈다. 트렌디한 포토존 HOT-SPOT을 설치해 MZ세대는 물론 가족단위 관람객의 발길을 멈춰 세우고 있다.
포토존은 △하늘 잔디광장에 펼쳐지는 꽃다발과 꽃액자 △굽은 대나무길 앞으로 펼쳐진 푸바오 △2㏊(약 6000평) 규모로 조성한 코스모스와 댑싸리가 어우러져 있는 꽃액자 등 대한민국 유명 리조트에서나 볼 수 있는 포토존을 영산강정원에 펼쳐져 있다. 또한 정원 입구에 고사목을 활용한 토끼, 곰, 고양이, 여우, 부엉이, 코뿔소, 사슴 등의 동물원 포토존은 인기몰이에 한 몫 하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2024 나주영산강축제는 영산강 정원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행사이면서 영산강 르네상스 시대의 개막의 의미도 있다”며 “오직 나주에서만 볼 수 있는 역사문화자산을 축제 콘텐츠로 발굴, 대한민국 축제 패러다임을 새롭게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영산강 정원의 최종 목표인 영산강 국가정원 지정 계획도 밝혔다. 그는 “영산강 정원은 순천만, 울산 태화강을 뛰어넘어 저류지는 물론 둑방, 들섬을 망라해 73만 평 규모 국내 최고, 최대규모의 국가정원으로 지정 받는 것”이라며 “올해 확정된 90억 원 규모 전라남도 지방정원 지원사업을 활용해 2026년 영산강 지방정원으로 공인 받고 3년 간 성공적으로 운영한 후 2029년 국가정원에 도전하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지난 9일 개막한 ‘나주영산강축제’는 오는 13까지 열린다.